日언론 "10월 전 북미 실무급 비밀협의…트럼프·김정은 회동 대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접촉…물밑대화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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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비해 비밀리에 실무급 협의를 진행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10월 이전에 이미 실무자급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북한과의 공식 접촉이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과거 트럼프 1기 시절 반복됐던 물밑 대화 채널이 다시 가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아사히에 "만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에 대비해 미국과 북한의 실무자들이 접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촉이 이뤄진 구체적인 시점이나 장소, 참석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거 미국과 북한은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를 통한 '뉴욕 채널'이나 스웨덴 스톡홀름 같은 제3국에서 비공개 협상을 진행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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