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규환' 홍콩 아파트 대형 화재 현장[포토 in 월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휩쓴 대형 화재로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 상태라고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27일 밝혔다. 279명이 실종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더욱 늘 전망이다.
전날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왕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나 아파트 최소 4개 동이 불길에 휩싸였다.
홍콩 당국은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31층짜리 고층 아파트들로 이뤄진 이 주거 단지는 8개 동에 2000세대, 약 48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은 1년 넘게 보수 공사 중이었으며,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번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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