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초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로 4명 사망…주민들 건물에 갇혀

화재 원인 불분명…주요 도로 폐쇄하고 진압 중

불길에 휩싸인 홍콩 타이포의 초고층 아파트. 2025.11.26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26일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큰 불이 나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주민 일부가 건물 안에 갇혀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FP·로이터통신·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의 '왕 퍽 코트'(Wang Fuk Court)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여러 채가 불길에 휩싸였다. 31층짜리 고층 아파트들로 이뤄진 이 주거 단지에는 2000세대가 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51분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화재 경보는 오후 3시 34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4단계로 격상됐다. 이어 오후 6시22분 최고 수준인 5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2명 등 3명이 다쳤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중 다치거나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불이 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소방 당국은 건물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콩 교통부는 타이포 주요 도로 일부를 폐쇄하고 버스를 우회 운행하고 있다.

불길에 휩싸인 홍콩 타이포의 초고층 아파트들. 2025.11.26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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