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급습' 日경찰 소총발포 허가…아키타·이와테현 기동대 배치
지금은 면허 있는 사냥꾼만 곰 사살 담당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에서 곰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13일 소총(라이플)을 사용해 곰을 사살할 수 있게 됐다.
마이니치·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이 지난 6일 개정한 곰을 상대로 소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국가공안위원회 규칙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지금까지 민가에 출몰하는 곰을 사살하는 것은 면허를 가진 사냥꾼이나 지역 사냥협회에서 담당해 왔다.
이에 따라 곰이 습격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이와테현과 아키타현에 먼저 경찰 기동대가 파견됐다.
각 현에는 경찰 기동대 두 팀이 파견됐다. 팀은 경찰관 4명(지휘관 1명, 소총 휴대 2명, 지자체와 협력 담당자 1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산속에서는 발포하지 않고 민가로 내려온 곰만 사살한다.
경찰청은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는 지역에는 추가 파견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곰 습격으로 사망한 이는 13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 2023년 6명의 두 배를 넘겼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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