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보내 교원 훈련"…中, 초·중 과학기술교육 강화 팔걷었다
2030년까지 교과과정 완비…2035년 과학기술교육 생태계 전면 구축
4중전회 의결 '15차 5개년 계획' 이행…"글로벌 기술경쟁 본질적 대응"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초등·중학교의 과학기술 교육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 대응한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 등 관계 부처는 공동으로 '초·중학교 과학기술 교육 강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과학기술 혁신 인재 양성의 기초를 마련하고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 자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교육, 과학기술, 인재의 고품질 일체화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견'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초·중학교의 과학기술 교과 과정을 완비하고 교원 양성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과학기술 교육 석사 양성 과정을 진행하고 교사를 선발해 연구기관이나 첨단 기술기업에 파견하는 방침도 포함된다.
이어 2035년까지는 과학기술 교육 생태계를 전면적으로 구축하고 실용적인 상황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탐구식 교육 방식을 적용한다.
학생들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등 학문 지식과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 교육에 인문학적 요소를 융합해 실험이나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과학기술 발전이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능동적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15차 5개년 계획' 건의를 의결했는데, 여기에는 "교육 강국과 과학기술 강국, 인재 강국 건설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국가 혁신 체계의 전체 효율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중국은 '과학보급법'과 '교육 강국 건설 계획 요강(2024~2035)'에 따라 과학기술 교육을 중점 과제로 삼고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학교의 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기술 경쟁에 대응하고 국가 발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초석"이라며 "과학기술 교육 강화는 전반적 교육 개혁을 심화하고 고품질 기초 교육을 촉진하는 데 있어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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