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번째 항모 푸젠함 공식취역…시진핑 "전투능력 지속 향상을"

5일 오후 하이난 모 군항에서 인도식 개최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SASTIND)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푸젠함 모습.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 인도 행사에 참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5일 오후 하이난 싼야의 한 군항애서 개최된 푸젠함 인도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약 2000명이 자리했고 군항에는 중국의 두번째 항모인 산둥함도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기인 '8·1군기'를 함장에게 수여했다.

시 주석은 인도식이 마무리된 후 푸젠함에 올라 항모 건설 발전 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항모 체계의 전투 능력과 최초의 전자식 캐터펄트(사출기) 시스템 구축 및 활용 상황을 들러봤다.

푸젠함의 넓은 갑판 위에는 J-35 스텔스 전투기와 주력 함재기 J-15T, 공중조기경보통제기(KJ-600 AWACS) 등 신형 함재기가 나란히 배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J-35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미국 공군의 첨단 스텔스기인 F-35, F-22 대항마로 불린다. 중국이 항공모함 탑재용 첫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발한 KJ-600은 중국 최초의 고정익 조기경보기로, 반경 400~500㎞를 탐지할 수 있으며 상대국의 스텔스 전투기와 드론을 대응할 수 있다.

시 주석은 갑판의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장비와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함재기 조종사와 교류했다고 통신은 부연했다.

시 주석은 "전문 기술과 전투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푸젠함의 전투력 구축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이 행사를 마치고 군항을 떠날 때 푸젠함 장병들은 "당의 지휘를 듣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며 우수한 태도로 임할 것"이라고 외쳤다.

중국의 세번째 항모인 푸젠함은 지난 2022년 5월 진수된 후 총 9차례에 걸쳐 해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