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 '전시 한반도 바로잡겠다' 발언에 "환영"[경주 APEC]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서 한반도 평화 노력 강조…김정은 만남은 불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8년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합의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발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관련 발언에 대해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든 조치를 환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가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고 언급하며 "이 모든 걸 바로잡기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및 모두와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김 총비서와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언젠가 북한 문제에 관여하겠다"며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재차 밝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