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무장관 회담…최선희 "러 주권수호·영토보전 전적 지지"

러 외무 "북한군 영웅적 위업 잊지 않겠다…우정과 연대 강화"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7월 북한 원산에서 회동한 모습. 2025.07.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파병을 통한 북한의 지원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한 최 외무상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북한은 주권 수호와 영토 보전을 위한 러시아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북한의 확교한 외교 정책 입장은 주권 수호, 영토 보전, 국제 정의, 강한 러시아 건설, 국가 간 조약에 따른 의무 이행을 목표로 하는 러시아 지도부 정책에 대한 일관적 지지"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인들은 쿠르스크(러시아 남서부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북한 인민군 장병들과 장교들이 러시아 영토 해방을 위해 수행한 영웅적 위업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런 위업은 정의를 위한 공동의 투쟁으로 양국 우정과 역사적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파병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군은 연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쿠르스크를 탈환하는 데 기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 등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지난 2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초청으로 쿠르스크 해방 작전의 영웅들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전문가, 건축가, 조각가, 한국의 벗들이 이번 대규모 사업의 개발과 실행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기념관 개관이 2026년 2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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