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각 출범 지지율 64%…"새 총리 신뢰한다" 26%

이시바·기시다 내각보다 높아…"총리 교체 효과"
'비자금 스캔들' 자민당 간사장 대행 인사 '반대' 70%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21일 중의원 임시국회 1차 총리 지명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총리로 지명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고 있다. 2025.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 내각 지지율이 64.4%로 집계됐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과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출범 당시 지지율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22일 교도통신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53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출범 직후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4.4%로 이시바 내각(50.7%)과 기시다 내각(55.7%)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당시의 66.4%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2%였다. 지난 9월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4.5%,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4%였다.

교도통신은 내각 지지율 상승을 두고 "자민당에 '총리 교체' 효과가 나타난 형태"라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한다'라는 응답이 26.6%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 정책이 기대된다'가 22.5%로 뒤를 이었다.

다만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하기우다 고이치 중의원 의원을 간사장 대행으로 임명한 데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0.2%에 달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립정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어느 정도 그렇다'를 포함해 64.4%로 나타났다.

공명당의 자민당 연정 탈퇴 결정과 관련해 '수긍한다'는 응답은 66.2%였다.

일본 최초 여성 총리 탄생이 여성의 사회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며 환영하는 응답은 '어느 정도 그렇다'를 포함해 76.5%였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