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유신 연정 수립 합의…다카이치 '첫 여성 총리' 예약
양당 대표 전화 회담…오후 의원총회 거쳐 합의서 서명 예정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자민당과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20일 연립정부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21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신임 총리 선출이 확실해졌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유신회 대표(오사카부 지사)는 이날 오사카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정 합의에 이르렀다. 함께 일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자는 뜻을 다카이치 총재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대표는 이날 오전 다카이치 총재와 전화로 회담했으며, 유신회는 오후 국회에서 양원 의원총회를 열어 연립 참여를 공식 확인한다. 이후 양 당수는 오후 6시 도쿄 시내에서 직접 만나 연정 수립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양당은 유신회가 요구한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 문제를 비롯한 12개 분야 정책 합의에 대해 대체로 합의에 도달했다.
기업·단체 정치 후원금 금지 문제는 다카이치 총재의 임기가 종료되는 2027년 9월 전까지 결론을 내리고, 소비세율 0% 문제는 여야 협의체를 설치해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유신회는 국회 운영 등 큰 틀에서는 여당에 협조하되 새 내각에 각료를 파견하지 않는 '각외 협력' 방침을 세웠다. 다카이치 총재는 엔도 다카시 유신회 국회대책위원장을 총리 보좌관으로 임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중의원 의석수는 자민당 196석, 유신회 35석, 합계 231석으로 과반인 233석에 가깝다. 자민당 출신 중의원 의장까지 더하면 232석이다.
21일 총리 지명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 등 다른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어려워,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자민당은 무소속 교섭단체 '유지·개혁회' 등에도 협력을 요청하며 1차 투표에서 결판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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