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지명선거 오는 21일 실시…자민·입헌민주 합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자료 사진>ⓒ AFP=뉴스1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자료 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임시국회 소집일인 오는 21일에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자민당의 카지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과 입헌민주당의 카사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은 이같이 결정하고 임시국회 회기는 12월17일까지 58일간으로 한다고 합의했다.

카지야마 위원장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당선되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소신 표명 연설(정책연설과 유사)을 한 후 다음 달 초에 각 당의 대표로부터 질의를 받아 문답하는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물가 상승 대응을 위해 올해도 보정 예산안을 12월 초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사 위원장은 휘발유 잠정세율 폐지 법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한 후 이달 하순 중의원에서 가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총리 지명 선거는 여야 간 합의로 날짜가 결정된다. 여당인 자민당과 최대 야당인 입헌민주당이 합의하면 이는 거의 확정된 일정으로 간주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