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정상회담 위해 부산 향해 출발…"허심탄회하게 대화"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30일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했다.

이시바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단에 "한일 관계나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며 "'셔틀 외교'의 빈도를 높이고 양국의 신뢰 관계를 높여 가는 것은 앞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에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며 "양국 관계 진전, 인구 감소, 수도 집중화 등 공통된 사회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과 부산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 뒤 10월 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양국 정상 간의 상호 방문을 통해 외교적 신뢰를 구축하는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지난달 이 대통령 방일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이자 내달 초 퇴임을 앞둔 총리로서 마지막 해외 방문이기도 하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저출산·고령화, 지방 소멸, 재난 대응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 협력 방향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