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강제성' 표현 또 뺐다
일본 정부 대표 차관급→국장급으로 격하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정부가 13일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올해도 조선인들의 강제 노동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오키나와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추도식을 진행했다. 추도식엔 78명이 참석했다.
다만 지난해 추도식에는 올해 일본 정부 대표로 차관급인 정무관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격하돼 국장급인 오카노 유키코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이 참석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오카노 심의관은 이날 추도사에서 "광산 노동자 중에는 한반도에서 온 많은 분도 포함됐다. 종전 때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아쉽게도 이 땅에서 돌아가신 분도 계시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해 추도사에도 징용의 강제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은 올해도 일본이 추도사에 강제성에 대한 표현을 넣는 것을 거부하자 추도식에 불참했다. 대신 한국 정부는 유가족과 함께 현지에서 별도로 추도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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