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노재헌 주중대사 지명에 "한중관계 개선 신호" 환영

환구시보 "아버지 노태우, 1992년 한중수교 이끌어"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분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8.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신임 주중 한국대사로 지명된 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영 환구시보는 12일 한국 언론을 인용, "노재헌 내정자의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2년 한중 수교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며 "그가 직업 외교관도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도 아니지만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중국통'"이라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월 정재호 전임 대사가 퇴임한 이후 주중 한국대사직은 계속 공석으로,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외교관 경력이 없는 노 이사장을 신임 대사로 선택한 것은 대중 관계 개선 및 심화의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노 이사장이 10여년간 한중 인문 교류의 최전선에서 활발히 활동해왔고 그의 임명이 상징적 의미를 넘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