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좌절된 中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모집"

"경기 수준 향상 및 2030년 월드컵 본선 참가 목표 달성"
2026 본선행 좌절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 해지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이 국가대표 감독을 공개 모집한다.

중국 축구협회는 5일 "새로운 주기의 국가대표팀 건설을 강화하고 대표팀의 경기력과 수준을 효과적이고 빠르게 향상시키며 훌륭한 태도로 국가를 빛낼 수 있는 남자 국가대표 축구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개적으로 선임할 예정이라며 "목표는 남자 축구대표팀의 경기 수준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지속 향상하며 오는 2030년 월드컵 본선 참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요건으로는 원칙적으로는 60세 미만이며 국적엔 제한이 없다.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되며 도핑 위반 사례 등과 같은 문제가 없어야 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현재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공석이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6월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3승7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본선 탈락이 확정된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월드컵 본선이 기존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개편됐고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음에도 또다시 본선행에 실패하자 중국 내 실망감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단 한차례 본선에 오른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