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종합적으로 검토" 신중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다수의 국가가 올해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내놓았다.
3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중동을 방문 중인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마지막 국가인 쿠웨이트에서 일정을 마친 뒤 기자단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과 신뢰 관계를 맺은 우리나라로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욱 큰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두 국가 해법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 평화 진전을 뒷받침하는 관점에서 무엇이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지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 적절한 시기와 방식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사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 이에 올해 7월 이후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과 캐나다도 조건부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잇달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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