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앙정치국 회의 주재…"사상 정치 업무 강화·개선해야"

'공산당 사상 정치 업무 조례' 제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3월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외국 기업인들과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29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당의 사상 정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이날 주재한 회의에선 '중국 공산당 사상 정치 업무 조례' 심의와 '중국 민족단결 진보 촉진법(초안)'을 연구했다.

회의는 "사상 정치 작업은 당의 우수한 전통이며 뚜렷한 특색과 두드러진 정치적 우위를 갖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 사상 정치 업무 조례'를 제정하고 공포하는 것은 사상 정치 작업에 대한 당의 전면적 지도를 견지하고 강화하며 사상 정치 업무의 과학화·제도화·규범화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사상,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등을 지도 이념으로 삼아왔다.

회의는 "사상 정치 업무의 지도적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으로 마음을 모으고 영혼을 단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며 이상과 신념 교육을 핵심으로 실제와 긴밀히 결합해 학습과 홍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사상을 더 잘 통일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투지를 고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상황에서 사상 정치 업무를 강화하고 개선하며 사회 집단의 발전과 변화에 적응하고 업무의 목표성과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당의 사상 정치 업무에 대한 전면적 지도를 견지하고 당위원회는 조직적 지도력을 강화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회의는 '민족단결 진보 촉진법'을 연구하며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하는 제도적 메커니즘을 완비하며 중화민족의 응집력과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하고 공동체 건설을 추진하며 각 민족의 광범위한 교류와 융합, 공동 번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며 "법률안의 제정, 공포 및 시행 작업을 잘 수행하고 법에 따라 민족 사무를 관리하는 능력과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의는 안전 생산과 자연 재해 예방을 위한 각종 업무를 철저히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