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딥시크, 성능 강화한 AI 모델 V3.1 출시

딥시크. ⓒ 로이터=뉴스1 ⓒ News1 허정현 기자
딥시크. ⓒ 로이터=뉴스1 ⓒ News1 허정현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사의 기존 V3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V3.1버전을 발표하고 이를 테스트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공식 위챗(WeChat)에 게시한 글을 통해 “V3.1은 더 긴 컨텍스트 윈도(context window)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나의 질의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예를 들어 더 긴 대화를 유지하거나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딥시크는 이번 V3.1버전을 공개는 했지만,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밝히지 않았으며, 허깅페이스(Hugging Face) 등 주요 플랫폼에 기술적 안내서 등의 관련 문서도 게시하지 않았다.

딥시크의 모델은 빠른 개발 속도와 높은 성능으로 미국의 오픈AI(OpenAI) 등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AI 기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초 공개된 딥시크의 R1 모델은 표준화된 평가 지표에서 여러 서방 경쟁사를 능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딥시크 팬들은 고급 추론에 특화된 R1의 후속 모델인 R2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딥시크의 최고경영자(CEO)인 량원펑의 완벽주의 성향과 기술적 결함이 출시 지연의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