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우크라 안전보장 참여하나…이시바 "법·능력 기반해 검토"

나토 수장 "日·호주 등 30개국, 우크라 안전보장 관여 검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자료사진> 2025.08.04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참여와 관련해 일본의 법률과 능력 등을 토대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국가 정상들의 회동과 관련해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불러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도 죄 없는 사람들이 매일매일 희생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조기 종전과 공정한 평화의 달성이라는 매우 어려운 과제를 어떻게 추구하고 실현할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에 관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시바 총리는 "현재진행형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법적 측면과 능력 측면을 포함해 철저히 검토하고 적절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아직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호주와 일본을 포함한 약 30개 국가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미국이 유럽과 비유럽 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전보장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며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