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군사위원장 대만 방문 계획에 "대만과 교류 중단하라"

중러 해상훈련 대응해 맞불 훈련 벌인 美에 "추측과 비방 말라"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 (사진출처=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로저 위커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미시시피)이 이달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위커 위원장이 8월 중 대만을 찾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워커 위원장은 미국 의회 내 대표적 대만 지지 인사로 꼽힌다. 그의 대만 방문 계획은 라이칭더 총통이 중남미 순방 기간 미국을 경유하겠다는 요청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불허한 이후에 나왔다.

장빈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미-대만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교류도 반대해왔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간 3개의 코뮈니케를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과 공식 교류 및 군사적 소통을 중단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방임하고 지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인민해방군은 항상 높은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안정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만 구리슝 국방부장(장관)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국방부 3인자인 엘브리지 콜비 정책차관과 회담하기로 했으나 미국 측이 막판에 일정을 취소했다.

이와 함께 중국군은 최근 중-러 해상 합동 훈련이 '제3자'를 겨냥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중러는 최근 해상 합동 훈련을 마친 후 서태평양 순찰을 진행했다. 이에 미국은 일본·영국·호주·노르웨이·스페인 등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맞불'을 놨다.

장 대변인은 "중러 해상 연합 훈련은 양국 해군 간 제도화 된 협력 프로젝트로 2012년 이후 10차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 군의 실질적 협력의 중요 플랫폼이 됐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항상 비동맹, 비대립,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양국 및 양국 군대 관계를 발전하고 국제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중러 간 정상적 방위 협력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며 주관적인 추측과 비방 및 선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