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스라엘에 영향 미치는 국가가 즉시 긴장 완화 조치 취해야"

외교부 대변인 "긴장 완화 위해 건설적 역할 용의"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해안 도시 헤르츨리야에서 소방관들이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버스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06.17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17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을 겨냥해 "관련 당사자, 특히 이스라엘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들이 마땅한 책임을 지고 즉시 조치를 취해 긴장을 완화하고 충돌의 확산을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불을 지피고 위협을 가하는 것은 상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갈등을 격화하거나 확대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국이 즉시 조치를 취해 조속히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지역이 더 큰 혼란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중국은 각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긴장 완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에 거주 중인 중국인들의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현재 일부 중국 시민들이 주변 국가로 안전하게 철수했으며 외교부와 관련 부서가 협력해 이란과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 시민들의 안전 보호 작업을 전력으로 수행해 신속하게 철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