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 박제되어 돌아갑니다"…판다 '탄탄' 中 반환 진행 중

지난해 사망 탄탄, 사망 후에도 반환해야 해 박제 완료

자이언트 판다 탄탄의 생전 모습 (고베 오지동물원 유튜브 캡처)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고베시 오지동물원에서 20년 이상 사랑받다 지난해 사망한 자이언트 판다 '탄탄'에 대해, 고베시가 박제와 골격 표본으로 만든 후 중국 측에 반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중국 이름으로는 솽솽(爽爽)인 탄탄은 한신 아와지 대지진(1995년)의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2000년에 중국에서 고베시 오지 동물원에 대여되어 '부흥의 상징'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인간으로서는 약 100세에 해당하는 28세로 사망했다.

그런데, 고베시에 따르면 중국 측과의 계약은 탄탄이 사망 후에도 반환한다는 것이어서, 중국 측과 논의 결과 시에서 박제와 골격 표본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고베시는 약 730만 엔(약 3500만원)을 들여 지난 3월 박제를 완성했는데, 국외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워싱턴 협약에 따라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박제로 탄탄을 반환하기 전에 대중에게 공개할지 여부를 정부 및 중국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