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공모함, 일본 최동단 섬 인근 EEZ 내에서 항해 첫 확인

日정부 "中에 적절한 메시지 전달"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비롯한 인민해방군 함정들이 2018년 4월 동중국해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일본 최동단 섬인 미나미토리지마(南鳥島) 주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처음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NHK 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해상자위대가 지난 7일 랴오닝함과 구축함 등 함정 4척이 미나미토리지마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EEZ에서 항행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랴오닝함은 2012년 9월 취역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으로, 지난해 9월 오키나와의 이리오모테지마와 요나구니지마 사이를 통과한 적이 있다.

8일에는 EEZ 바깥의 공해상에서 랴오닝함에 탑재된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이착륙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에 대해 중국 측에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메시지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중국은 항공모함의 운용 능력과 원거리 해공역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며 우리 주변 해역에서의 경계·감시 활동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랴오닝함이 활동 중인 해역은 '제2도련선' 주변에 해당한다. 도련선(열도선)은 여러 섬을 잇는 선으로 중국 해군의 작전 구역에 해당하며, 중국은 도련선을 기준으로 미군의 접근을 차단하는 전략을 취한다. 제2도련선은 일본 이즈반도, 괌, 사이판, 인도네시아를 잇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