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악관 '中간섭' 韓대선 언급에 "한중관계 이간질 마라"

외교부 대변인 "내정불간섭 원칙 변함없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7.19 ⓒ News1 강민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4일 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힌 데 대해 "중한 관계를 이간질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힌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문에서 "한국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진행됐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첫 논평에서 제3국인 중국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해왔으며 국가의 내정에 간섭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고 중국에 대해 억측하는 오래된 버릇을 되돌아보며 중한 관계를 이간질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린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이 균형 잡힌 대중국 정책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보도한 중국 관영매체 보도와 관련해선 "중한 관계 발전의 근본적 동력은 양측의 공동 이익에서 비롯되며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편을 가르거나 진영 대립에 반대해왔다"며 "한국 측과 함께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에 더 많은 복지를 창출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