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역국에 '최상의 제안' 가져오라는 美 서한 받은적 없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50% 인상에는 "영향 충분히 검토해 필요한 대응"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2024.02.21.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정부가 4일(현지시간)까지 무역 협상에서 "최고의 제안"을 가져오라는 미국 정부의 서한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4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 그런 서한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올린 것이 미일 무역 협상에 끼칠 영향과 관련된 질문에 "조치의 내용과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서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면서도 "예단해서 답하는 것은 피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야시 장관은 또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2일 미국이 각국에 미국산 공산품 및 농산물 구매에 대한 관세 및 쿼터, 비관세 장벽 해소 계획 등 주요 분야에서 '최선의 제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 서한 초안을 입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튿날 이 서한의 내용을 확인하며 "모든 무역 파트너들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국가 안보 위협 감소를 이유로 영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 조치는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1시 1분 공식 발효됐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