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美 대사에 "양국관계 올바른 궤도 돌아갈 조건 창출해야"
"미중관계 전환점…제네바 무역합의에 미국측 부정적 조치 유감"
퍼듀 美 대사 "무역·펜타닐·불법이민이 우선순위…소통 필수적"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를 만나 미중관계가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돌아갈 수 있는 조건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3일 퍼듀 대사를 만나 그의 부임을 환영하며 그가 미중 간 신뢰할 수 있는 소통자와 분쟁의 조정자, 협력의 촉진자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미중관계는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의 미중관계를 돌이켜 보면 가장 중요한 교훈은 평등과 존중이 상호 교류의 전제이고 대화와 협력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 합의와 관련해 왕 부장은 중국이 이 합의를 엄격하게 준수해 왔으나 최근 미국이 일련의 부정적 조치를 취한 것은 유감이고 이는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한다며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어 미국에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맺은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미중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퍼듀 대사는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는 무역, 펜타닐, 불법 이민 근절이며 "미중 관계에 있어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달 12일 제네바에서 서로에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씩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이 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 고위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곧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일 "제네바 무역 합의 준수 여부를 적극 모니터링 중"이라며 두 정상이 곧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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