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작은 배서 떠도는 나그네…절대 무릎 꿇지 않을 것"
"상호 관세 유예는 함정…타협은 출구 될 수 없어"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관세 전쟁에 맞서 절대로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무릎 꿇지 않는다(Never Kneel Down!)'라는 제목의 2분 14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고 "태풍의 눈은 겉보기에는 잠시 평온을 얻은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함정이자 더욱더 강력한 피바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한 '태풍의 눈'은 미국이 세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는 90일의 '관세 유예' 조치를 취한 것을 빗댄 것으로 각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는 마치 살의를 품은 태풍의 눈처럼 패권에 굴복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미국이 과거 일본 반도체 산업에 대해 반덤핑을 명목으로 도시바 등 기업을 타격한 후 플라자 합의를 이끌어 내 엔화를 절상시켜 일본 경제를 장기적으로 침체에 빠뜨렸던 사례를 거론하며 "타협은 빠져나갈 길을 주지 못하고 비굴하게 굴복하는 것은 결국 강한 압박에 이르게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은 "중국은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며 "투쟁을 통해 협력을 추구하면 협력은 존재할 것이고, 타협으로 협력을 추구한다면 이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는 것이며 미국은 단지 작은 배에서 떠도는 나그네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앞으로도 이랬다저랬다 하고 몸값이 오를 때를 기다려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자신의 선택과 책임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바람이 동서남북으로 불고 구름이 많이 끼어도 여유로울 것"이라며 "누군가는 나서 횃불을 높이 들고 앞길을 밝혀야 하며, 중국은 중국을 위해 또 세계를 위해 분발해 강해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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