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트럼프 못믿어…"미국이 지켜줄 것" 15% vs "안그럴 것" 77%

아사히 여론조사…과거 조사 비해 회의론 많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설정하는 관세는 매우 합리적일 것이고, 그게 협상의 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25.04.2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사시 미국이 일본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10명 중 2명도 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1899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27일 공개하며 '유사시 미국이 일본을 지켜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 그쳤다고 보도했다.

반면 '일본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응답을 내놓은 이들은 77%에 달했다.

아사히는 이러한 여론조사를 전하며 "과거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일본 방위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이들은 많아 봤자 60% 남짓했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의 외교와 관련해서도 '가급적 자립하는 것이 좋다'(68%)가 '미국 의향을 따르는 편이 좋다'(24%)보다 훨씬 많았다.

또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데 미국에 더 이상 의지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54%로 크게 늘었다.

아사히는 "미국은 전후 국제질서 유지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가 이런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