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 달 탐사선, 6월에 달 착륙 재시도…"자신감 갖고 도전"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이 2023년 착륙 실패를 딛고 오는 6월 재차 달 착륙을 시도한다.
4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가 오는 6월 6일 오전 4시24분 착륙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달 앞면 북반구 '얼음의 바다'(Mare Frigoris) 중앙 부근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리질리언스는 약 5개월간 지구 주위 궤도를 비행한 뒤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리질리언스는 지구 주위 궤도를 돌다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저에너지 전이' 궤도 변경 과정을 거쳐 달 궤도에 진입한다.
리질리언스와 함께 발사된 미국 민간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는 지난 2일 민간 우주기업 두번째로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아이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4월 민간 기업 세계 최초로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통신 두절로 임무에 실패했다.
아이스페이스는 착륙을 진행하던 중 하강 속도가 급격하게 상승된 점으로 미루어 달 표면에 착륙선이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무가 성공했을 경우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번 재시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일본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하게 된다.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번보다 운용의 효율성과 확고함이 크게 개선돼 자신감을 갖고 착륙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 착륙에 최초로 성공한 민간 우주선은 2024년 2월 22일 달 남극 인근에 착륙한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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