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근 해역서 中군함 작전 예의주시…중국 "국제법 부합"
시드니 해안서 150해리 해역에서 훈련 진행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군함이 호주 동해안에 진입해 작전을 전개했다. 이에 호주는 감시에 나섰는데, 중국 측은 국제법에 부합한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21일 AFP통신 및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유도미사일 순양함 쭌이함, 호위함 헝양함, 종합보급함 웨이산후함 등 3척이 호주 동해안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군함은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사이의 토레스 해협을 통과한 뒤 호주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 중이다. 임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호주·뉴질랜드 군이 이들을 감시했다.
중국 군함이 항해한 곳은 호주 시드니 해안에서 약 150해리(약 278㎞)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호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자 국제 공역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중국 군함들의 움직임이 이례적이긴 하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해당 선박들이 호주 영해를 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이례적 움직임에 호주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로리 메드칼프 호주국립대(ANU) 국립안보대학 학장은 "중국이 호주 해안 어디에나 군사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미묘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 함대는 태평양 섬 국가들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작전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중국 CCTV는 최근 해군 소속 쭌이함, 헝양함, 웨이산후함 등 3척이 원거리 전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군사전문가인 장쥔서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군 함정이 남태평양 해역에 있는 것은 어떠한 해양법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며 "원거리 작전 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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