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회의장, 약 110km 떨어진 日 최서단 요나구니섬 방문…中견제
"일본은 공동의 가치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대만 쑤아오-일본 요나구니섬 항로 개설 추진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격)이 4일 대만에서 약 110km 떨어져 있는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을 전격 방문했다. 최근 대만을 겨냥해 군사적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유 원장이 이끄는 방문단은 대만 이란현 쑤아오항에서 배를 타고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 도착했다. 방문단에는 대만 입법위원, 이란현 지사, 관광협회, 교통-관광 당국, 산업조합, 여행사 등 간부 90여명이 참가했다.
유 원장은 요나구니섬에서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인 '일화(日華)의원간담회'의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회장 등과 만났으며, 같은 날 대만으로 귀국했다.
그는 향후 쑤아오시-요나구니섬 정기 항로 개설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5월 유 원장은 대만을 방문한 자민당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쑤아오-요나구니섬 항로 개설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유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과 일본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후루야 회장도 '대만의 유사시가 곧 일본의 유사시'라는 말에 자신도 동의한다며 대만과의 관계가 가까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공통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지역 및 국가가 협력하는 것이 곧 중국에 대한 견제로 이어진다"면서 항로 개설 뿐만 아니라 경제적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만 입법원장이 요나구니섬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쑤아오시에서 요나구니섬까지는 불과 약 11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일본 최서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방어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최근 일본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방위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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