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자리 박차고 나갈만 했네…상무위원 공청단파 전멸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20차 당 대회서 폐막식이 끝나기 전에 퇴장을 하며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쓰다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진핑 중국 주석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기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했다. 1전중회에서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무위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시 주석은 6명의 신임 상무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 장에 등장했다.

시 주석을 필두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정치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가 차례로 등장했다(서열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3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면서 3연임이 확정됐다. 시 주석 뒤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자오러지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 리시 광둥성 서기가 순서대로 제20기 1차 전체회의(1중전회) 내·외신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이는 계파 안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 주석의 측근으로만 구성된 것이다

19차 당대회 때만 해도 계파 안배가 이뤄졌었다. 당시 상임위는 시진핑에 이어 리커창 총리, 리잔수 당 판공실 주임, 왕양 부총리, 왕후닝 당 정책실 주임, 자오러지 당 조직부장, 한정 상하이 당서기 순이었다.

이중 리커창과 양왕이 공청단파, 한정과 왕후닝이 상하이방으로 분류됐었다. 자신의 측근을 중심으로 상임위를 구성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계파 안배는 한 것이다.

왕후닝은 시 주석에게 통치이념을 제공하는 이데올로그로, 대내외 정책을 총괄한다. 그는 장쩌민에 의해 발탁돼 당초 상하이방으로 분류됐지만 시주석의 심복으로 급부상해 지금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그는 경우에 따라 상하이방으로도 분류된다.

결국 공청단파는 전멸한 셈이다.

전일 당대회 폐막식에서 후진타오 전 주석이 돌연 퇴장해 그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 관영매체는 건강상 이유라고 보도했다. 건강도 문제지만 자파 전멸에 대한 항의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청단파의 좌장이 바로 후진타오이기 때문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