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가뭄으로 가을작황 피해 우려 '긴급 통지' 발령

농업농촌부·수리부·응급관리부·기상국 등 4개 부처 "물 보존 촉구"
'45도 고온'에 지역 당국, 정전 대비 한시적 전력 공급 중단도

22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농촌에서 추수를 하고 있다. 2022.08.22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올여름 중국에 닥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가을 작황이 타격을 입을 것에 대비해 중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농작물 보호 조치를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수리부·응급관리부·기상국 등 4개 부처는 이날 "고온과 더위 피해로 가뭄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을 농작물 생산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농작물 보호를 위해 모든 단위의 물 보존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개 부처는 이날 '긴급 통지'를 공동 발령하고 올가을 작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통지에는 수리부 경우 농업용 관개용수 확보를 위해 수자원 관리를 강화하고, 기상국은 극심한 가뭄 지역에 적시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공 강우용 항공기·로켓 등을 사전에 충분히 구비하라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농업부에 따르면 중국 남부 지역은 1961년 관측 시작 이래 올여름 가장 긴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을 수확 곡물 가운데 쌀은 40% 비중을 차지하는데 벼농사 작황이 가뭄 피해를 볼 경우 향후 식량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중국 각 지에서는 45도에 육박한 고온이 지속되면서 지역 당국들은 이날 냉방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정전 사태 발생에 대비해 한시적 전력 공급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상하이와 충칭 등 대도시에서는 실외 장식 조명이 소등했고 쓰촨성 당국은 주요 수력발전소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산업용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고 AFP는 전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