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일 디디추싱 팬다…위챗-알리페이에서도 앱 삭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당국의 만류에도 미국 증시 상장을 강행한 중국 최대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제재가 점입가경이다.
중국 당국이 엡스토어에서 디디추싱의 앱을 뺀데 이어 중국의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과 최대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에서도 디디추싱의 앱을 제거했다.
위챗은 중국인 10억 명이 이용하는 국민 메신저다. 한국의 카톡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알리페이는 중국인 9억 명이 이용하는 결제서비스로,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수단이다.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위의 두 서비스 모두 중국 생활에서 필수적이다. 이 서비스가 디디추싱의 앱을 제거한 것.
이는 디디추싱이 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미국 증시 상장을 강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디추싱은 “시기가 좋지 않다”며 미증시 상장을 연기하라는 당국의 충고를 무시하고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중국 당국이 연속해서 디디추싱에 대한 제재조치를 내놓자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6일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19.58% 폭락한 12.49달러를 기록,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공모가는 14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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