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23일 통산 재임 2798일로 '역대 2위'…이룬 것은?
아베, 사토 의식한 듯 "전후 日외교 총결산할 것"
11월20일 가쓰라 제치고 헌정 최장 총리 등극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7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로 총리 재임일수 2799일 을 기록, 사토 에이사쿠(佐藤栄作) 전 총리(2798일)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다. 11월20일에는 1위인 가쓰다 다로(桂太郎) 전 총리(2886일)까지 넘어서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에 등극한다.
이는 아베 1차 내각(2006년 9월~ 2007년 9월)과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를 모두 합친 기간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3일 아베 총리의 통산재임일이 2798일째를 맞는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오키나와(沖繩) 반환'에 합의해 전후 일본 외교를 크게 진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사토 전 총리(재임 1964~1972년)와 공동 2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제 아베 총리보다 총리직에 더 오래 머문 이는 가쓰다 전 총리 한 사람뿐이다.
미쿠리야 다카시(御厨貴) 도쿄대 명예교수는 "총리 재임 일수로는 사토와 아베가 같지만, 비핵화 삼원칙을 내세워 일본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사토와 달리 아베 총리는 북방영토 등 여러가지 과제에 손을 대고 있지만 모두 어중간한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 정권이 선거에서 계속 이기고 있고 장기집권을 달성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아베노믹스·개헌·외교 등 핵심 의제에서 성과나 장점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오는 2021년 9월 임기가 끝나는 아베 총리는 자민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4연임론'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를 대체할 인물이 마땅치 않은데다, 아베가 자신의 정치 인생을 건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4연임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8월 사토 전 총리를 의식한 듯, "지금이야말로 전후 일본 외교를 총결산할 때"라며 정권 핵심 과제로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와 납북 문제를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이 2가지 난제를 해결하고 정치적 유산을 쌓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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