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락' F-35, 과거 기체이상으로 2차례 비상착륙

방위성 "냉각계통 등 문제 발견돼 부품 교체"

F-35A '라이트닝2' 전투기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훈련비행 중 추락한 일본 항공자위대 F-35A 전투기가 과거에도 기체 이상으로 2차례 비상착륙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NHK에 따르면 하라다 겐지(原田憲治) 일본 방위성 부상은 11일 이번 전투기 추락사건에 관한 중의원(하원) 총무위원회 보고에서 "사고기가 (자위대에) 배치되기 전인 재작년(2017년) 6월 국내에서 시험비행을 하던 중 기체 냉각계통에 대한 경보장치가 울려 비행을 중단하고 나고야(名古屋)공항에 착륙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다른 방위성 당국자는 "사고기가 항공자위대 미사와(三澤)기지에 배치된 뒤인 작년 8월에도 비행 중 기체 위치를 표시해주는 장치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시 사고기는 미사와기지 일대의 기상여건이 나빠 지토세(千歲)기지에 착륙했었다고 한다.

방위성 당국자는 "2차례 비상착륙 때 모두 불량 부품을 교체하고 안전을 확인한 뒤 비행을 재개했었다"면서 "이번 추락사고와의 인과관계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에선 항공자위대 미사와기지 소속의 F-35A '라이트닝2' 전투기 1대가 9일 오후 아오모리(靑森)현 동쪽 약 135㎞ 거리 해상에서 훈련비행을 하던 중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위대는 이후 실종 해역 주변에서 F-35A 전투기의 꼬리날개 부분이 발견됨에 따라 해당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현재 해상보안청 및 주일미군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기에 탔던 조종사도 아직 찾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항공자위대의 차세대전투기 도입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설계·개발한 F-35A를 작년 1월부터 미사와기지에 순차배치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기체는 미국에서 들여온 완제품이 아니라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 공장에서 미국 측의 승인을 받아 부품을 조립해 만든 일본 국내 생산 '1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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