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교과서부터 '중일전쟁' 기간 8년→14년

1931년 만주사변부터 1945년 종전까지로 '통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정부가 올봄부터 사용되는 교과서의 '중·일 전쟁' 기간 표기를 종전 8년에서 14년으로 바꾸기로 했다.

11일 중국 관영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교재의 '항일전쟁'(중·일 전쟁) 기간을 14년으로 통일한다"고 전국 초·중·고교에 통지했다.

그동안 중국 내에선 1937년 7월 '노구교 사건' 발생부터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약 8년 동안을 중·일 전쟁 기간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역사 교과서에도 '8년 항일전쟁'이란 표현이 등장한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5년 9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연설 당시 "중국 인민은 '14년'에 걸친 고난의 투쟁을 거쳐 위대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는 말로 1931년 9월 만주사변 발생을 계기로 중·일 전쟁이 시작됐다는 역사 인식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장기간에 걸쳐 일본군과 싸워 2차 대전 승리에 공헌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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