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전 日 총리 "중일관계 악화 아베 책임"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최근 중일관계 악화 원인이 아베 정권에 있다고 지적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중국 언론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며 "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현황을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일관계가 최근 악화되는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미룰 수 없는 책임을 갖고 있다"며 "아베 정부의 우경화 행동으로 마음이 아프며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대 경제체로 도약한 데 대해 일본은 한편으로는 부러워 하면서도 질투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중국의 '굴기'에 대해 부러워하고, 질투하며 또 미워한다"며"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사회에 영향을 끼쳤고 경제 역시 후퇴했는데 이로 인해 일본인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경제 불황은 사회 내 심각한 우경화 분위를 조성했으며 일본 정계에서도 일부 '자극적인' 방법으로 경제를 일으키려 하고 있다"며 "이는 아베 정부가 신안보법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토야마 전 총리는 중국의 제13차 5개년 규획, 일대일로 등의 정부 전략과 지도부의 추진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일본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해야 한다"며 "아베 정부가 용기를 갖고 중국 정부에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면 중일관계 회복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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