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日 잠수함 관련 기술 전수 받아…中 견제 협력

남중국해에서 조업 중인 어선(자료사진).ⓒ AFP=뉴스1
남중국해에서 조업 중인 어선(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 등과 영유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NHK는 23일 인도네시아에 파견된 일본 해상자위대 관계자들이 전날 자카르타의 해군시설을 찾아 바닷속 수온과 해류를 수식에 따라 계산·예측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잠수함 등의 음파 탐지 성능이 해류의 방향과 수온차에 큰 영향을 받는 점을 감안해 그 정확성 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NHK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측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인공 섬 조성 등 군사적 행동에 나선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잠수함부대 증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일본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전수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작년 12월 양국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 회담을 열어 일본 자위대가 인도네시아군의 전력 향상을 지원키로 하는 등 방위협력 강화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상자위대 관계자들은 지난해 취역한 인도네시아 해군 측량함도 방문해 해도(海圖) 작성 방법 등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NHK가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과 주변국들 간의 영유권 분쟁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으나, 최근엔 남중국해 남단의 자국령 나투나 제도 인근 해상에서 잇따르는 중국·대만 어선 등의 불법조업 문제로 각국과 '충돌'하는 양상 또한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해군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해역은 광대하기 때문에 정밀한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이라며 "자위대의 지원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