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친 사귄 푸틴 둘째딸 "3년전 대만 남성과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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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딸 예카테리나(29)가 3년전 대만 남성과 교제한 적이 있다고 대만 둥선방송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카테라나는 과거 한국인 남자친구와 결혼설에 휩싸인 바 있으며 최근 아버지 친구의 아들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도에 따르면 예카테리나는 3년전 대만 남성과 교제하면서 대만을 방문한 적 있다. 푸틴의 딸이 교제한 남성의 부친이 '대만 국가안보국'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가안보국의 고위간부를 지낸 한 소식통이 이를 확인해줬다고 둥선은 덧붙였다.

국가안보국에서 근무했던 상교 출신 리톈저는 "푸틴의 딸과 해당 남성은 모스크바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알게됐다"며 "이후 남자 측의 가족이 다시 대만으로 돌아온 후 예카테리나가 대만을 방문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까지 둘이 교제하고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이번 보도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만 총통 후보인 쑹추위 친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출마한 쉬신잉 민국당 주석도 푸틴 딸이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방송에서 푸틴의 딸이 대만에 방문한 적이 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일로 보고가 되어야 하지만 대만 정보 당국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은 지난 2013년 이혼을 공식 확인한 류드밀라 전 부인과 사이에 마리아(30)와 카테리나를 두고 있다. 그동안 그의 사생활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가족 사진 조차 일반에 공개한 적이 거의 없다.

가장 최근 푸틴이 자신의 딸들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2011년으로 당시 두 딸이 모스크바에 살고 있다고만 말했다. 장녀 마리아는 어린 시절 사진 이외에 현재의 모습을 확인할만한 사진도 없다.

그나마 카테리나의 경우 언론에 푸틴의 딸로 추정된다며 몇차례 얼굴이 공개된 적 있다. 카테리나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2010년대 초반 한국인 남성과 사귀고 후에는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해서 더욱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카테리나가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역사 중심으로 동양학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3년에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아크로바틱록앤롤 댄싱 경연대회에 출전해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최근 예카테리나가 부친의 오랜 사업파트너인 니콜라이 샤말로프의 아들인 키릴(33)과 결혼한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