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日 영유권 주장 동영상 강력 항의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일본 외무성은 지난 16일 '다케시마(竹島)에 관한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1분 27초 분량의 독도 홍보 동영상을 외무성 홍보 채널(mofachannel) 명의로 유튜브에 업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영상에는 "17세기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하고 이를 1905년 각의 결정을 통해 재확인했다", "한국이 1952년 '이승만 라인'을 긋고 국제법에 반하는 불법점거를 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겨있다.
같은 날 1분 28초 분량의 센카쿠열도 홍보 동영상도 함께 업로드 했다.
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 외교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성명을 통해 "일본 외무성이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영유권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자신의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유포한 것은 우리의 독도영유권을 훼손하려는 기도"라며 "즉각 삭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댜위다오와 그 부속섬들은 고대부터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충분한 역사적, 법률적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어떤 수단을 동원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댜오위다도가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객관적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일본이 상대국을 도발하는 언행을 중단하고 댜오위다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어로 제작된 일본 주변 섬 홍보 동영상은 향후 중국어, 한국어, 영어 등 10가지 언어로 번역해 재배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3월 이전에 일본 주변의 12개 작은 섬에 대한 동영상 제작 작업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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