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분쟁 수단-남수단 사이 등거리 외교로 '진땀'

남수단 대통령, 오늘 베이징서 후진타오 주석 만나

수단과 남수단 석유 분쟁 지역.© AFP=News1 

중국이 북수단과 남수단 사이의 석유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수단 석유의 주요 수입국으로서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살바 클리르 남수단 대통령은 24일 중국을 방문해 오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회담은 북수단과 남수단 사이에 불거지고 있는 석유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집중논의할 전망이다.

중국은 수단의 주요 동맹국으로 외교적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최대 파트너다.

1995년부터 수단의 석유개발에 참여한 중국은 현재 수단에서 매일 생산되는 원유의 80%인 40만 배럴을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남수단이 지난 2011년 7월 분리,독립하면서 중국은 북수단의 카르툼을 거치는 송유관을 확보하고 남수단 국경지대의 원유지대를 지키기 위해 북수단과 남수단 사이 등거리 외교로 진땀을 내고 있다.

류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클리르 남수단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23일 "석유는 북수단과 남수단이 공유하는 경제적 생명선"이라고 말했다.

남수단이 지난 10일 헤글리그 지역의 주요 유전지대를 열흘간 장악하자 중국은 수단 국경지대에서 일어난 분쟁을 종식시킬 것을 공식 촉구했다.

남수단은 북수단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조인트벤처인 페트로다르가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헤글리그 지역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수단의 오마르 알-바샤르 대통령은 그러나 남수단 정부의 "기생충"을 박멸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국경유전 지대를 놓고 벌이는 북수단과 남수단의 분쟁은 내전이라는 전면전으로 확산될 위기다.

현재로서는 남수단이 석유를 수출하려면 북수단 지역의 기존 송유관을 거쳐 홍해에 위치한 포트수단을 통해 석유를 수출하고 항만 비용 등을 북수단에 부담해야 한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