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비상착륙' 여객기 승객 수송할 이스라엘 군용기 입국 거부

양국 외교관계 없어…플라이두바이 항공편 이용 예정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다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에 비상착륙한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승객들이 공항에 머물고 있다. 2026.10.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공항에 비상 착륙한 아랍에미리트(UAE)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승객 중 이스라엘인들을 데려가기 위해 군용기를 보내겠다는 이스라엘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보안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가 이스라엘 승객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이스라엘 군용기의 사우디 입국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스라엘 공군이 승객 수송을 위해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은 현재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앞서 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는 조종석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한 뒤 사우디에 비상 착륙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해당 여객기 부조종사가 기장을 흉기로 찌른 뒤 여객기를 추락시키려 했으나, 승객들이 부조종사를 제압한 사이 다른 조종사가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고 주장했다.

플라이두바이 측은 승객들이 자사 항공기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