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약속 이행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

의회 의장 "적절한 시기 오면 외교 통해 전쟁 성과 다질 것"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호텔 단지에서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고위급 회담의 일환으로 열린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자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6.22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이 자국의 요구 조건이 충족되고 미국의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준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은 싸우는 동시에 협상해야 한다"며 "적들을 격퇴하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는 한편, 적절한 시기가 오면 외교를 통해 전장의 성과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은 핵심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렛대 삼아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란 측은 미국의 항만·해상 봉쇄 해제, 석유 수출 제재 철회, 동결 자산 반환 등의 선행 조건들이 완전히 이행돼야만 해협 통항 재개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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