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RGC "호르무즈서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해 폭발"
IRGC "호르무즈 현재 봉쇄…우리가 통제하는 중"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남쪽의 '제한 구역'을 통과하려던 초대형 유조선 '알가야'호가 해군 기뢰에 충돌해 폭발했다"며 "화재 진압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유조선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IRGC 해군은 "이 불법 항로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미 사전에 경고된 바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됐으며, 여전히 우리의 정밀한 통제 하에 있음을 단호히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기뢰를 설치했다. 전쟁 이전까지 이 해협은 선박이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는 해상로였다.
이후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에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해협의 통제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이란은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벗어난 선박을 공격해 왔다.
미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상선과 유조선을 공격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해협에서 이란 상선이 피격돼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걸프 국가들은 14일 오만에서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관련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회의는 개최 직전 연기됐다.
이란은 해협을 이용하는 선박에 통항료를 부과할 수 있는 체계를 포함한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오만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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