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네타냐후' 아이젠코트 약진…10월 총선서 野연합 과반 보인다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 육군 참모총장이 2024년 6월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헤르츨리야의 라이히만대학교에서 열린 헤르츨리야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이젠코트는 베나민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대권을 넘겨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30일 총선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스라엘 총선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2024.06.24. ⓒ AFP=뉴스1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 육군 참모총장이 2024년 6월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헤르츨리야의 라이히만대학교에서 열린 헤르츨리야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이젠코트는 베나민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대권을 넘겨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30일 총선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스라엘 총선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2024.06.24.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10월 27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가디 아이젠코트 아샤르당 대표가 이끄는 야권 연합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여권 연합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마아리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이젠코트 대표가 이끄는 반(反)네타냐후 야권 연합은 57석을 획득해 여권 연합(47석)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타났다.

개별 정당으로는 야샤르당이 25석을 확보해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20석)을 제쳤다. 아랍계 정당들은 12석을 얻었으며, 요아즈 헨델과 야론 젤레하가 이끄는 신당 연합은 4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우파 성향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비야하드는 13석, 극우 성향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의 종교시온주의당은 5석으로 예상됐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신당 연합 4석이 아이젠코트의 야권 연합에 합류한다면 아랍계 정당 없이도 야권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주류 야당들은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하는 아랍계 정당과의 연정 구성을 꺼려왔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이스라엘에서 정부를 구성하려면 전체 120석 규모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에서 과반인 61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야권이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보다 합산 의석수에서 앞서더라도 연정 구성에 실패할 수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가능성은 우파 진영 군소정당들의 봉쇄조항(최소 득표율 3.25%) 통과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이들 정당이 진입에 실패할 경우 상당수의 우파 표가 사표가 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채널14 인터뷰에서 "우리가 단결하면 이기고, 분열하면 진다"며 "지난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들 정당을 통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