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이란 핵 문제 유엔 안보리 회부시 상응 조치"

외무부 대변인 "악의적 의도로 상황 악화 시도"
서방, 이란 핵확산금지 의무 위반 문제 안보리 보고 추진

이란 수도 테헤란의 반트럼프 광고판. 2026.08.31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정부가 7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서방의 이란 핵 문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시도에 강력히 반발하며 상응 조처를 경고했다.

로이터통신과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런 수법을 전에도 본 적 있다"며 "그들은 허점을 찾을 때마다 안보리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유럽 3국(영국·프랑스·독일)의 행보는 신뢰를 잃었다. 그들의 요구는 불합리하다"며 "미국이 이번 상황의 원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시도는 악의적인 의도를 드러내고 상황을 악화시키려는 시도"라며 "이란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은 이번 주 열리는 IAEA 이사회 회의에서 이란의 핵확산 금지 의무 위반 문제를 안보리에 보고한다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결의안 초안은 아직 이사회에 제출되지 않았으며 각국이 구체적인 문구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작년 6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주요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을 거부하고 있다. IAEA는 이에 이란이 사찰에 협조하지 않으며 핵확산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공식화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