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그 나라' 카보베르데 소풍길 버스 협곡 추락…25명 사망
포고섬 화산마을 다녀오던 어린이·청소년 등 32명 탑승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널리 알려진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포고 섬에서 버스가 추락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저녁 포고 섬 상필리페(Sao Filipe) 시 북부의 산악 지대에서 발생했다.
버스에는 포고 화산 분화구 내 샤 다스 칼데이라스 마을로 소풍을 다녀오던 승객 32명이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약 30m 아래의 험준한 바위 협곡으로 추락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이 지역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이었으며, 평소 등·하교를 책임지며 매년 이 여행을 주관해 온 버스 기사도 목숨을 잃었다.
접근이 어려운 바위 계곡에서 구조대원들이 밤샘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부상자 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희생자 중 7명이 6일 이른 시각에 매장되었으며 나머지도 당일 차례로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리가 이끄는 정부 대표단과 의료진이 사고 현장으로 급파됐다. 주제 마리아 네베스 대통령과 정부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는 한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카보베르데는 평소 도로 상태가 좋아 이러한 대형 교통사고가 드문 나라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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