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군·친이란 반군 충돌 심화…이틀새 약 200명 사망
후티 반군, 바브엘만데브 해협 근처로 진격 노려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예멘에서 정부군과 친이란 후티 반군의 교전이 심화하면서 이틀새 20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현지 의료·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예멘 남서부에서 벌어진 전투로 정부군 26명, 후티 반군 3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교전 과정에서 후티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이 발생해 버스를 타고 인근 지역을 지나던 민간인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전날도 정부군과 후티의 무력 충돌로 1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티 반군은 현재 정부군이 점령한 남부 항구도시 모카를 차단하고 홍해 출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근처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이 2022년 유엔 중재로 합의한 휴전은 지난 7월부터 사실상 붕괴 상태다.
후티 반군은 7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예멘 사나 국제공항을 공습한 데 따른 대응이라며 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어 홍해 일대에서 사우디 유조선과 원유 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는 동시에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재개했다.
이란·미국 전쟁으로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역내 또 다른 주요 교역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안전한 선박 운항이 어려워지면 전 세계 에너지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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