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걸프국 공격' 사전 계획설에 발끈…"얼마나 기다리랴"
요르단 외무 "이란, 개전 2시간 만에 걸프국 공격"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의 걸프국 공격은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사전 계획된 것이라는 요르단 외무장관의 발언에 발끈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요르단 외무장관은 아랍국과 이란의 주권을 모두 무시하는 침략자에 대해 얼마나 기다린 뒤 대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어 "무고한 이란인들을 숨지게 한 미국의 초기 공격에 아랍국 영공과 영토, 해역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이만 사피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앞서 "이란은 전쟁 발발 2시간 만에 요르단 및 역내 국가들을 공격했다. 대응 차원이 아니었다는 의미"라며 이란이 걸프국 공격을 사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자 요르단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친미 성향의 주변 걸프국들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무차별적인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미국과 이란의 4월 초 휴전 합의와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잦아들었지만, 양측이 7월 초 교전을 재개하고 MOU가 파기된 뒤 걸프국에서도 이란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다시 잇따르고 있다.
이란은 미군 기지 제공 등으로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원하는 이웃국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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